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프리카 이스라엘은 채권단과 NYT 본사 건물 인수로 인한 부채 가운데 4억달러 이상을 청산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이스라엘은 2007년 당시 이 건물을 5억2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리모델링 비용 등을 포함하면 이로 인한 부채는 총 7억1500만 달러에 달한다. 아프리카 이스라엘은 이 건물을 최고급 오피스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오피스 임대가 급격히 줄어들고 공실률이 늘어나면서 현재 건물의 거의 비어있는 상태다.
이 건물에는 4억7500만 달러 선순위 저당 모기지와 2억4000만달러의 후순위 모기지에 담보로 설정되어 있다. 채권단과의 합의에 따르면 건물에 대한 총 부채는 2억5000만 달러의 선순위 채권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소식통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기존 채권단인 크레디트 스위스, 블랙록, CIT그룹은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투자한 2억5000만 달러 대부분을 선순위채권으로 보유한 멕시코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은 선순위채에 대한 기존 권한을 유지하고 7500만 달러를 건물 리모델링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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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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