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지난달 15일 종료된 미국 국세청(IRS)의 탈세자 사면 프로그램에 1만4700명이 자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요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인원을 웃도는 규모다.
IRS의 특별 사면 기간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납세자들의 요구로 지난달 15일까지 연기됐다. IRS는 특별 사면 기간에 신고한 사람들에게 이자를 포함한 미납 세금과 벌금을 부과하는 대신 형사 처벌을 면제해 줄 계획이다.
IRS 슐만 청장은 "신고기간 마지막 날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며 "자진신고한 사람들은 70개국 이상에서 계좌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비밀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UBS는 그동안 끊임없이 탈세를 위한 피난처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미국과 스위스가 지난 9월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 세금 정보 공개안에 합의함으로써 UBS 역시 일부 고객들의 계좌 정보를 공개하게 됐다.
스위스 국세청(SFTA)은 2달 전부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UBS로부터 받은 계좌를 조사해 왔다. 그 중 美 국세청에 전달할 계좌정보를 선정하는 기준은 ▲ 탈세 혐의가 있거나 그와 유사한 점이 발견된 계좌 ▲ 美 국적이거나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의 계좌 ▲ 2001년에서 2008년 개설된 계좌 ▲ 예치금이 100만 스위스 프랑(99만2600 달러) 이상인 계좌 등이다.
스위스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과 연계해 미 납세자들의 세금 피난처라는 오명을 벗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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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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