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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 "하지원, 美서 찍을 차기작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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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찍을 차기작에 하지원을 캐스팅하겠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17일 자신이 제작한 영화 '시크릿'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미국에서 찍을 계획인 '칠광구'에 주연으로 할리우드 배우와 함께 하지원을 캐스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 '칠광구'는 유전인 제7광구에 나타난 괴물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 SF 호러. 당초 가족 판타지 '템플 스테이', 제목 미정의 SF멜로 등과 함께 윤 감독이 차기작으로 준비해뒀던 프로젝트다.

윤제균 감독은 이미 '해운대' 기획 단계부터 '칠광구'를 준비해왔고 당시에는 하지원을 주연으로 캐스팅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한국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하겠다고 미국 측에 설득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미국 제작사 측과 조율 단계에서 할리우드 배우를 캐스팅하는 쪽으로 합의했고 하지원 역시 중요한 배역으로 캐스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제균 감독은 '칠광구'에 대해 "할리우드 진출이 아니라 우리 영화의 해외 시장을 넓히는 의미에서 도전하는 프로젝트"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윤 감독은 '칠광구'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며 미국 제작사 측과의 조율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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