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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명품시계 '불황 탈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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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최고가 명품 시장에서도 최근 수요 회복의 징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4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스위스 명품 시계 메이커 꽁파니에 피낭시에르 리슈몽과 스와치 그룹의 10월 판매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 특히 일본의 수요 급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되며 명품 시계 회사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상류층 고객들이 다시 명품 시계 구입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바에 위치한 리슈몽은 까르띠에, 피아제, 몽블랑 등 최고가 시계 브랜드를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올초 불어닥친 경제 한파로 리슈몽은 상반기에 지난해 대비 15% 하락한 23억8000만 유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하락률은 10%로 감소했으며, 특히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판매는 11% 상승했다. 그 중 까르띠에 브랜드는 지난달 아시아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고 바쉐론 콘스탄틴 콜렉션과 예거 르꿀뜨르 그랜드 소네리 역시 선전했다.

리슈몽의 요한 루퍼트 회장은 "확실히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매출 반등은 이보다 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 회사 스위치 그룹 역시 매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와치 그룹의 우니베르소는 이번달 9월부터 12월까지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240명의 직원을 정규직으로 돌릴 만큼 상황이 나아졌다.
스와치 그룹의 니콜라스 헤이엑 회장은 "국내 통화가 개선됨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브레게, 오메가 등 최고급 시계는 물론 기본적인 스와치 시계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았던 것이 시장 상황을 개선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 회사 크레딧 스위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리슈몽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스와치 그룹에도 좋은 징조로 작용할 것이다"며 "왜냐하면 스와치 그룹은 일본을 포함하지 않고 2008년 총매출의 35% 정도를 아시아 지역에서 달성할 만큼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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