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교육청과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 따르면 올해 77세(1933년생)인 조재구 할머니가 손자뻘들과 나란히 수능 시험에 도전한다.
조 할머니는 "그때 고집을 부렸어야 하는 건데 후회가 막급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조 할머니가 다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2남3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난 후. 남편가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우울증이 생겼고, 자녀들이 노모에게 평생 원하던 공무를 다시 시작하라고 권유했다.
74세 때인 2006년 지금의 일성여중고에 입학해 중학교 새내기가 됐다. 그는 "중학교 1학년 학생증을 받던 날의 감격이 아직도 날 가슴 뛰게 하고 그 설렘은 대학까지 도전하게 만들었다. 지금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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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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