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석연 원장 "전통시장 변하려면 '관성'부터 버려야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전통시장 상인들 중에는 처음에는 변화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성의 법칙이죠. 변화를 거부하는 안좋은 습관입니다. 이점부터 먼저 고쳐야 합니다."

정석연 시장경영지원센터 원장은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상인들 스스로가 변화의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1990년대 이후 소비 시장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유통구조들이 생겨났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성향도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성향이 변한만큼 상인들도 과거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변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의 전통시장은 영업악화로 시장 및 점포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시장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2004년 1702여개에 달하던 시장수는 지난해 1550개로 줄어들었다. 또 점포수(237→207) 및 종사자수(389→363)도 같은기간 동안 각각 감소했다.
특히 시장의 점포경영 및 공동마케팅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 구매 시장 투어와 특가판매 판촉비 지원 등 전통시장의 고객 및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상인대학을 설치 및 확대해 미래 지향적인 혁신상인들을 육성하고 상권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상권개발을 위한 조사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09 전국우수시장 박람회'를 열어 전통시장 그림 및 사진 전시회, 팔도시장 특산물 뽐내기 대회, 특산물 할인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씨름 왕 선발대회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정 원장은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등을 통해 전통시장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특색있는 마케팅을 다양하게 펼쳐 소비자가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