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매수기회 평가도 나와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들고 있던 바통을 오는 6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넘겨줬다.
FOMC가 다른 선수와 멀찌감치 거리를 벌려놓은 이후에 고용지표에 바통을 넘겨줬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고용지표의 뒷심에도 희망을 걸어볼 만 한 상황이다.
지난 4일 미 연준(Fed)은 FOMC를 통해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당초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기대됐지만,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감과 동시에 불확실성에 사로잡히게 됐다.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동시에 아직은 금리인상을 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줄 수 있었겠지만,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이제 관심이 고용지표에 쏠리게 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가장 큰 이유로 치솟는 실업률을 지적하고 있다. 치솟는 실업률이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인식이지만, 사실은 공용지표가 발표되는 오는 6일에 기회를 다시 한번 주는 셈이기도 하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인 데이빗 캘러웨이는 미 연준이 시장에 새로운 상승 기회를 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현 상황에서 실업률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기대치가 낮은 덕분에 시장이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실업률이 악화된다 하더라도 이미 투자자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손에 들고 있는 주식을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누구도 두자릿대에 육박하는 실업률을 보면서 주식을 사고 싶어 하지는 않겠지만, 반대로 랠리에 동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려고 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는 것이 데이빗 캘러웨이의 말이다.
특히 전날 뉴욕증시의 상승폭을 반납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을 미 하원에서 카드 수수료 인상 억제 법안이 통과되면서 금융권 수익성 악화가 불거진 탓으로 돌린다면, 월가의 골칫덩어리인 금융주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가운데 높은 실업률까지 발표되는 시점이 최적의 매수 기회인 셈이다.
물론 비관론을 제시하는 월가의 전문가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데이빗 캘러웨이의 말처럼 막연한 매수 기회로 삼기는 어렵다 해도, 최소한 아무 변화가 없는 시장에 대해 무작정 공포 심리를 느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날은 3분기 생산성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생산성은 전분기 6.6%에서 7.3%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53만건에서 1만건 줄어든 52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