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부터 인도 경제가 회복되면서 예전의 9%대 성장률을 되찾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대규모 재정적자는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인도 경제가 침체로부터 회복되고 있으며 향후 수 년간 9~10%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임기 동안 10%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5월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싱 총리는 “인도의 향후 10년간의 과제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이며 “인도의 성장 원동력이 유효한 상태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 18개월 동안의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수출악화와 몬순 가뭄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음에도 6%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서 다른 국가들보다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인도 기업들의 실적이 향상되고 있고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위기 전 9%대의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란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가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는데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가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때문에 인도 정책자들은 경기부양책과 통화완화 정책의 지속 여부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 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박에 시달리게 되지만 통화 긴축을 서두르면 경기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시중은행이 보유한 자산 가운데 채권 등에 투자해야 하는 법정 유동성 비율(SLR)을 기존의 24%에서 25%로 올려 은행 유동성 비율을 강화했다. 통화완화정책에서 출구전략으로 한걸음 다가간 것이다. 그러나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경기부양책을 중단하는 등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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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체이스의 군잔 굴라티 이코노미스트는 “수요는 개선되고 있으나 회복세가 안정적이진 않다”며 “민간부문에서의 은행 대출이 미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프라납 무커지 재무장관은 “인도가 9%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과 농업부문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농업 생산량이 약 3.5~4.0% 늘어나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정적자가 2011년까지 5%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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