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6일 크리스찬 노이어 유럽중앙은행(ECB) 금융통화위원은 금융권의 과도한 고리스크 투자에 대해 경고했다.
이날 노이어 위원은 “일부 금융업체들 사이에 금융위기를 불러왔던 고위험 투자를 재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들은 금융위기를 불러왔던 위험요소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하기 보다는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대해서는 “구제금융과 같은 정부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금융업계가 균형을 되찾았다거나 재무지표 재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의 고액 연봉 지급이 다시 부활하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100억 달러 구제금융 상환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1~9월 매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168억 달러를 임금 및 보너스 용도로 할당하면서 월가의 보수 체계가 위기 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노이어는 특히 중소은행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 재조정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단기적 리스크도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재무지표 상의 부정적인 영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견고한 자본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당금 지급과 직원 보수 지급을 줄이는 동시에 신주발행을 늘리도록 요구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이어는 "금융위기의 결과로 금융시스템이 영구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종류의 금융 시스템이 출연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