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26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소식이 맞물리면서 혼조 양상을 띄고 있다. 한국 코스피를 비롯해 일본과 대만, 홍콩 등 대부분의 증시가 강세를 기록 중인 데 반해 중국은 금값 약세로 금 생산 관련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일본 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90포인트(0.97%) 오른 1만382.89로, 토픽스 지수는 11.26포인트(1.25%) 뛴 913.29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1시 40분 현재 0.67% 빠진 3086.9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대형 철도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 최대 철도회사인 버링톤 노던 산타페가 6% 이상 떨어졌으며 또 다른 대형 철도업체인 유니온 퍼시픽도 5% 이상 하락하며 내림세를 이끌었다.
일본 증시는 세계 최대 자동차제조업체 도요타의 부품업체인 도요타 인더스트리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으며 자동차업계에 실적 기대감을 불어 넣은 덕분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북미 판매가 47% 증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강세를 기록 중이고 닛산과 도요타 역시 1∼3%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일본 최대 소비자 금융사인 아코무는 전망치에 못 미치는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IT주들의 양호한 실적 소식에 도시바와 NEC, 캐논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양적완화정책의 조기 종료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이다 거래 마지막 날 상승세로 돌아섰던 중국 증시는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태다. 빅토리아 미오 로베코 홍콩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증시는 유동성뿐만 아니라 급격한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이 지수에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와 금 등 주요 상품들의 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원자재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석유&가스업종이 1.3% 가량 약세를 기록 중이며 기술과 기초소재, 산업 등도 1% 넘는 하락세다. CNOOC엔지니어링이 3%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선화에너지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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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전반에 대해 에드 로저스 로저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악재보다는 호재가 더 많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1.15% 오름세로 거래 중이고, 싱가포르 ST지수는 0.14% 약세를 나타내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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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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