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상 에스알에스코리아 대표 '금요편지'로 소통경영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에스알에스코리아 전 임직원들은 출근하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대표이사인 유지상 부사장이 보낸 '금요편지'를 보며 직원 개인과 조직,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에스알에스코리아는 지난 2004년 ㈜두산이 상사BG의 KFC와 식품BG의 버거킹 사업을 합쳐 별도법인으로 설립한 외식전문 기업이다. 외식사업부문장이었던 유 대표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에스알에스코리아 CEO를 맡아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유 대표가 금요편지를 쓴 지는 벌써 7년째다. 조직의 리더로서의 책무는 전국에 산재한 점포, 교대근무 등 패스트푸드 사업의 특수성 때문에 생기는 의사소통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조직원 공통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벽이 없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한다.


금요편지에는 주어진 환경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비롯해 유 대표가 겪었던 다양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고 한다. 또한 금요편지가 회사의 성과개선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판단에 따라 지금까지 편지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게 유대표의 설명이다.


이러한 금요편지는 책으로 묶여 직원들에게 배포됐는데, 2006년 '턴어라운드(Tuernaround)', 2007년 '적자와 흑자', 2008년 '생산성 초점(Productivity Focus)' 등 총 7권이 만들어졌으며, 다음달에는 '감성 공유(Emotion Sharing)'가 발간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에스알에스의 턴어라운드는 조직 구성원들이 합심해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마음의 원천은 구성원간 믿음이었고, 믿음의 원천은 구성원간에 실행한 감성공유였다는 생각으로 책 제목을 정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지난 1977년 두산그룹에 입사후 1981년 미국 버거킹 대학으로의 5개월간 연수를 빼곤 22년째 외식산업에만 매진해 온 전문가다. 1984년 4월 서울 종로에 문을 연 버거킹 1호점장을 시작으로 식품BG에서 버거킹BU상무, 버거킹BU장, 상사BG에서 외식부문(KFC) 부문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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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외식사업 성공의 제1조건으로 '맛'을 꼽았다. '맛의 충족'은 인간이 바라는 본능적인 욕구이며 '맛의 업그레이드'라는 과업은 외식사업을 영위하는 사람과 사업체 모두의 기본 임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므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라고 유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의 접점에서 고객만족과 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헌신하는 사람과 이들이 모인 조직이 돼야 한다"면서 "경쟁사에서 모방할 수 없는 유일한 경쟁력 또한 제품, 서비스가 아닌 사람인 만큼 사람을 육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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