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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새 집행부 "실리냐 강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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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마찰음 이어져.. 정병모 후보 측 강력 반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현대중공업의 18대 집행부 선거가 23일 진행되는 가운데 '실리파' 오종쇄 후보와 '강경파' 정병모 후보 등이 출마해 2파전을 치른다. 그러나 그간 끊임없이 제기됐던 부정선거 의혹은 선거 당일에도 이어지며 마찰을 빚고 있다.

23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선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실시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개표결과는 이르면 오늘 저녁8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투표는 울산 본사 내 총 46곳 투표구에서 전체 조합원 1만7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각 선거구별로 시간차이를 두고 투표를 시작했다"면서 "현재까지는 양측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구조조정 없는 고용안정 보장 ▲상여금 700%에서 800%로 인상 ▲사원자녀 우선채용 ▲정년 59세에서 60세로 연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 후보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2007년 당선된 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연임하면 현대중공업 노조 역사상 첫 연임 노조위원장이 되는 셈이다.
정 후보는 ▲2009년 동결임금 재요구 ▲고용안정 쟁취 ▲당기순이익을 통한 성과배분 ▲정년 59세에서 60세로 연장 등을 제시했다.

정 후보 측은 "오 후보 측이 '실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원 편에 서는 민주노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초반부터 마찰을 빚으며 불거져 나왔던 부정선거 의혹은 선거 당일에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CCTV가 달린 곳에 투표소를 설치하거나 투표 내용을 보여주고 투표함에 넣는 행위 등이 포착돼 일부 기표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면서 "투표인 명부를 확인하거나 팀별 투표를 통해 차후 분석이 가능한 '반 공개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불법이나 부정이라는 것은 자의적인 해석일 뿐이고 양측 모두 일부분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27일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자를 확정하게 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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