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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장 복귀?"..원·달러 추가 모멘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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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역외 숏커버가 한풀 가라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중반에서 좁은 등락을 지속하면서 추가 모멘텀을 찾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주말부터 한차례 반등을 모색하는 분위기였으나 반등 분위기를 서둘러 접은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다만 글로벌 달러 방향성만 쫓기에는 다소 강도가 약해진 하락세인 만큼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해 보인다.

주말부터 달러를 매수하고 나섰던 역외 세력은 다시금 일부 팔자세로 혼재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역외 세력이 지난달부터 꾸준히 매도세를 보였지만 결국 1150원은 의식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당국이 1150원을 강하게 사수할 경우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 이에 역외가 1160원대 레벨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선 부분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역외 숏커버가 다소 주춤한 것은 대기업 위주로 쏟아졌던 네고물량의 영향도 크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재개된 점도 있지만 네고 물량의 압박도 적지 않은 셈.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네고 물량이 평소의 1.5배 정도는 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전일 장후반 급격히 빠졌던 걸로 봐서는 시중은행이 각각 최소 2억불만 팔았다고 하더라도 15억~20억불은 족히 될 것"이라며 "요즘 시장의 움직임 주도하는데가 역외세력인데 레벨 올라가면 네고가 많이 나오니까 부담을 느끼는 듯하나 1180원을 봤는데 1160원대 내려오니까 사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1160원대부터 밀고 올라간 역외 숏커버 물량을 1170원대에서 수출기업 네고 물량이 소화하면서 환율은 다시 수급보다 글로벌 증시와 달러 약세 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21분 현재 1.4975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유로·달러 환율은 1.50달러를 앞두고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 레벨이 돌파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브라질 증시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머징마켓도 동조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동안 엄청난 수익을 낸 역외 족에서는 숏커버에 나섰던 것"이라며 "이에 1200원을 포기한 국내 업체들이 역외 숏커버를 받아주면서 환율이 크게 오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 모멘텀 없이는 더딘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도 더이상 새로운 재료가 되지 않는 만큼 지지부진한 거래 패턴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다른 외환딜러는 "추가적인 재료가 나오기 전에는 환율이 1155원~1180원 레인지에서 좀처럼 움직이기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오후 2시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5.6원 내린 116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하락개장한 후 결제수요와 장초반 은행권 롱플레이로 1169.0원까지 고점을 찍었으나 이내 글로벌 달러 약세를 의식한 매도세에 밀려 116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오후들어 환율이 1165원선을 터치하면서 당국 개입경계감이 불거지면서 환율은 다시 지지되는 양상이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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