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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뒤집어라" 포털 2위 그룹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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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페이지 뷰 활용해 흑자전환 계기로

NHN(대표 김상헌)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확고한 시장점유율 1위가 이어지면서 2위 그룹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이같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포털시장에서 가장 큰 수익이 발생하는 검색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해 1위 따라잡기에 나설 태세여서 주목된다.
다음은 그동안 검색 수익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혀왔던 검색 파트너 변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3년 동안 검색 광고 파트너였던 구글과 결별하고 새로운 검색 파트너로 오버추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이 네이버에 버금가는 페이지뷰(PV)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익을 거두는 데 그치는 것은 광고 과금방식이 네이버에 비해 클릭당 2~3원 가량 적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그동안 이같은 차이가 구글의 영업력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해왔다. 이에 따라 다음이 구글과 결별하고 새로운 검색 파트너와 새롭게 호흡을 맞춰 광고단가의 인상에 성공할 경우,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다음은 검색분야 점유율 상승을 위해 전문 검색을 강조하는 버티컬 검색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다음의 콘텐츠가 특별히 전문성을 띠고 있다고 인식되는 분야가 드물어 가시적인 성과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음이 최근 동영상 검색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검색분야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의 버티컬 검색 강화는 다음이 우위를 차지하는 검색분야가 등장할 때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아울러 다음은 아이폰 출시 등으로 기대감이 높은 모바일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아이버디(가칭)'라는 모바일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획하는 한편 지도 등 인터넷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서비스에 대한 모바일화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의 최대 고민은 흑자 전환이다. SK컴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까지 적자를 털어내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반드시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요즘 다채로운 카드를 마련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하거나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내년까지 적자가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때문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9월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메인 페이지를 통합한 후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묘안찾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통합 네이트의 순방문자수는 통합 전 700만명(네이트 기준) 수준에서 통합 후 1300만명으로 늘어나 2위인 다음의 1800만명과 격차를 좁히는 등 고무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검색 점유율은 개편 전 5.13%에서 5.82%로 미미한 성장세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함께 SK컴즈는 통합 검색 페이지뷰가 22% 증가한 것을 적극 활용해 증가된 페이지뷰를 검색 수익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찾아내느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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