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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 "유준상, 간호사들 앞에서 하반신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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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홍은희가 남편 유준상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간호사들 앞에서 하반신을 노출하게 된 민망한 사연을 거침없이 공개했다.

19일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에서 열린 MBC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홍은희는 결혼생활 최대의 위기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가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말을 듣지 않고 새벽같이 축구를 하러 나간 날 남편이 다리가 부러진 적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홍은희는 "수술을 위해 간호사들 앞에서 하반신 마취를 하는 것을 남편이 부끄러워했는데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을 드러내고 마취 중 이었다"고 언급했다.

또 "철심을 박고 병상에 누워있을 때 한 달 동안 화장실 갈 때도 바지를 내려주며 힘이 들었다"면서 "그 이후로 남편이 축구를 안 한다"고 덧붙였다.

홍은희는 "결혼을 해보니까 부부싸움은 정말 '칼로 물베기'"라며 "잡아먹을 듯 싸우다가도 눈 녹듯 풀어지는 것이 부부사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평범한 가정 주부인데 공주병이 살짝 있는 역할을 맡았다"면서 "'살맛납니다'는 가족들이 식사하면서 부담없이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묻어나면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남편이 제 모습과 똑같다고 말했다"고 귀띔했다.

MBC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는 세대별 갈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부부들이 등장해 달콤 쌉싸름한 결혼생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이젠 돈이 전부가 돼 버린 결혼 10년차 권태기 부부, 속도위반으로 결혼했지만 사사건건 맞지 않는 신혼부부, 30년 넘게 남편의 시녀로 살다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요구하는 황혼의 부부, 찰떡궁합의 천생연분 노부부까지 다양한 부부생활이 그려진다.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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