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여파로 선진국 FDI 자금 축소폭 커, 고속성장 매력 신흥국 글로벌 자금 빠르게 흡수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올해 신흥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선진국을 처음으로 앞지를 전망이다.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의 조사연구소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국가예보서비스 책임자 라자 케킥(Laza Kekic)이 9일(현지시간) 올해 이머징 마켓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선진국들을 처음으로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케킥은 콜롬비아 대학 FDI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선진국보다 중국과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으로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올해 신흥시장 FDI 자금은 지난해보다 35% 감소한 5339억 달러, 선진국은 52% 감소한 44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조가 연말까지 지속, 신흥국 FDI가 올해 처음으로 선진국들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케킥은 보고서에서 “이머징 마켓으로의 글로벌 자금유입이 올해 더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고속성장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신흥국들에게 글로벌 투자자금이 빠르게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7.9%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586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경기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브라질 역시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이 2%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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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최근 JP모건 체이스는 “이머징 마켓의 경기회복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선진국 시장의 주식 비중을 줄이고 이머징 마켓 주식을 매수하라”고 조언 하기도 했다. JP모건 투자전략가 잔 로이스는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가 이머징 마켓을 심하게 할퀴지는 못했다”며 “어떤 선진국들 보다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MSCI 선진국 지수는 올해 24% 상승에 그친데 비해 이머징 마켓 인덱스 지수는 올해에만 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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