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8일 오전 양재천 고향논서 400여 어린이들과 주민들 참여 '양재천 가을걷기 행사'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수확의 계절을 맞아 벼베기 체험에서부터 배추수확, 콩타작 등 농촌의 가을걷이 모습이 도심속 자연생태하천인 양재천에서 고스란히 재현된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농촌의 들녘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양재천 ‘고향논’에서 400여명의 어린이들과 지역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양재천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농부아저씨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낫을 이용한 벼베기를 시작으로 발 탈곡기와 홀태를 이용, 탈곡하기, 풍구(쭉정이와 겨, 먼지 등을 가려내는 농기구)를 이용해 낟알을 얻는 등 일련의 벼 수확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또 가을볕에 잘 말려진 콩대를 논두렁에서 잘라내어 도리깨질로 콩타작을 한 후 수확한 콩을 현장에서 직접 삶아 먹어본다.


또 지난 여름에 파종한 배추와 무를 수확한 후 김치를 담가보는 시간도 갖는다.

쫄깃쫄깃한 인절미를 맛볼 수 있도록 떡메치기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양재천변을 수놓고 있는 물억새 수크령 쑥부쟁이 벌개미취 상사화 등 가을꽃도 감상하고 황금들녘을 지키고 있는 허수아비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더욱 풍성한 가을을 선물할 예정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전통방식으로 이뤄지는 가을걷이 체험을 통해 낟알 하나라도 소중히 여겼던 우리 조상의 마음을 되새겨보고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재천 ‘고향논’은 서초구가 지난해 6월 시골 논 모습을 본떠 양재천 영동1교 옆에 870㎡(약 260평)규모로 만들었다.


한쪽에는 벼와 콩이, 다른 한쪽에는 배추와 무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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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화학비료나 농약 없이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경작해 벼의 일생은 물론 논에서 서식하는 곤충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유익한 자연학습의 기회를, 어른들에게는 넉넉한 고향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고향논에서 수확한 쌀은 도정과정을 거친 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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