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 36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으로 역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주가는 하락했고, 외국인들은 3거래일째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이미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 이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이 아닌 4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결국 3분기 실적은 피크를 치고 4분기에는 환율 하락과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실적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졌지만 또다시 100만원 돌파에 대한 의문도 고개를 듭니다.

지금 시점에서 삼성전자 주가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주가는 실적보다 실적 성장세에 더 빠르게 움직이죠.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것은 주가에도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대응할 투자자들이라면 지금을 삼성전자의 저점 매수 타이밍으로 이용하지만 단기적으로 대응한다면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것입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4분기 마케팅 비용 확대는 내년 상반기 전제품의 점유율 확대와 중국의 신년 수요 혜택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주가 재평가 시기는 내년 상반기 비수기 점유율 확대와 더 불어 성장이 본격화될 때라는 점에서 저점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LIG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발표 당일 영업이익이 밴드인 3조9000억~4조3000억원의 상단부인 4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한다면 실적이 뒤늦게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증권은 4분기 실적 둔화 전망 또한 새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 80만원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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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를 정점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가시화될 경우 숨가쁘게 달려온 주가도 한풀 꺾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외국 투자은행인 JP모간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올해 피크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는 특별한 상승 모멘텀 없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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