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한글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이들이 오는 제563돌 한글날에 훈·포장과 표창을 받게 된다.


이번 한글날에 ‘한글발전 유공자’로 표창되는 사람은 총 10명으로 문화훈장 2명, 문화포장 3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3명이며 이 중 문화훈장을 받는 2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이들은 한국어의 발전과 보급·연구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게 됐다.

문화훈장을 받는 아일랜드인 케빈 오루크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문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총 16편의 한국문학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최인훈의 ‘광장’,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소설·현대시 등 2000편 이상의 한국 문학작품을 영어로 번역하여 우리 문학을 세계에 보급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문화훈장을 받는 또 다른 이는 중국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열정을 바친 중국인 최희수. 지금까지 총 24권의 한국어 교재 및 연구서를 발간했으며, 중국 내 한국어교육학회의 부회장과 고문을 지내면서 한국어 교육의 실천에 앞장 서 왔다.


문화포장을 받는 3명은 프랑스 대학교수 마틴프로스트와, 일본인 후지모토 토시카즈, 그리고 한국인 고려대학교 김흥규 교수다.


이 외에 지난 44년간 한국어의 세계적 보급을 위해 애쓴 KBS 국제방송,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어보급을 위해 애쓴 공일주 선생,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김상준 교수, 테헤란한국학교 교장인 주태균 선생, 오클랜드대학교의 송창주 교수 역시 한글발전유공자로 선정됐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1982년 이래 매년 한글날에 세종대왕의 창조정신 및 위업을 계승·발전시켜 찬란한 민족문화를 이룩하는 데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을 5대 분야별로 발굴하여 ‘세종문화상(대통령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2009년 세종문화상에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민족문화부문), 김승곤 한글학회 회장(학술부문), 김장환 교육감(교육부문), 정애리 월드비전 홍보대사(통일외교), (사) 한국문화복지협의회(사회봉사부문)가 선정되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국 소재 비영리 교육단체로 1981년 설립 이후 역사·문화교과서를 개발·보급하고, 한인 교육연구지를 발간하여 동포 2세들과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문화 활동을 지속해 왔다.


김승곤 한글학회장은 국문학 교수로서 후진 양성을 위한 교육발전에 이바지하였으며, 현재 한글학회 회장으로서 바른 말글살이를 위한 실천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장환 전라남도 교육감은 48년간 교육에 봉직하면서 지역 인재 양성에 힘써왔고, 농산어촌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 받아 교육부문 세종문화상을 수상하게 됐다.


통일외교부문에는 2004년부터 자선단체인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매년 우간다, 베트남 등 빈곤 국가·오지를 방문하여 자선활동을 벌여온 탤런트 정애리가 수상자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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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부문의 수상자로 확정된 (사)한국문화복지협의회는 전문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사랑의 문화봉사단’ 운영으로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공연 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1348회 공연으로 예술단체의 문화 봉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수상식이 있는 한글날 경축식(행정안전부 주관)은 조선 세종조의 최고 잔치였던 회례연(會禮宴)을 일부 원용하여 식의 흐름과 분위기에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국경일 경축식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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