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보다 매출 증가 확인돼야 한다는 지적 많아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최근 다우지수는 4일 연속 음봉을 형성했다. 지난 3월 랠리가 시작된 후 다우지수의 4일 연속 음봉은 이번까지 총 4차례지만 5일 연속 음봉은 한 번도 없었다. 5일에도 음봉이 형성된다면 매수심리가 약해졌다는 새로운 신호가 나타나게 되는 셈. 물론 거꾸로 생각하면 그만큼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당장 이번주부터 시작될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2주 연속 하락했던 뉴욕 증시가 이번주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상당수다. 금일 아시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속에서도 뉴욕 증시 지수선물은 소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어닝시즌이 기대했던만큼 증시에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망 매물만 부추기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것. 관건은 기업 실적을 순이익과 매출 중 어느 측면에서 보느냐에 달려있다.


기업 순이익은 감원 등을 통해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감원을 하면 비용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이익은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자 감원 규모는 예상 외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매출은 감원을 통해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출 증대는 오로지 미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확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실질적 의미의 미국 경제 회복은 순이익 증대가 아니라 매출 증대로 확인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번 어닝시즌에는 순이익 증가보다는 매출 증가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같은 관점에서 2분기 어닝시즌 때 주가 랠리도 과도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발표하면서도 매출 증가에서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알코아 외에 펩시코, 패밀리 달러 스토어, 코스트코, 염 브랜즈 등 소비와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많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증시와 상품 가격이 너무 빠르고 과도하게 올랐다며 증시의 조정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날 장중 29선을 돌파하며 30선 돌파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전 10시에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9월 서비스업 지수를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64명 전문가 예상치는 기준점인 50이다. 11개월간 이어졌던 위축 국면이 일단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가장 높은 예상치는 52.1, 가장 낮은 예상치는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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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발표된 ISM 9월 제조업 지수는 최저 예상치에도 못 미쳐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 포드햄 대학교 로스쿨을 방문해 연설할 예정이다. 그의 연설은 장 마감 후인 오후 늦은 시각에 예정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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