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인도네시아·대만에 이어 필리핀서 6.6 지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윤재 기자]인도네시아와 대만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강진이 일어나 지진에 따른 아시아 지역의 피해가 막심하다. 지진으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동시에 전염병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자도 늘고 있어 구호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근처 모르만에서 오후 6시58분 리히터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 진원지는 민다니오 코타마토에서 서남부 쪽으로 100㎞ 떨어진 지점으로 피해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진 발원지가 해저 630km의 깊은 곳이라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9일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에서 발생한 강진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난 4번째 지진이다. 사모아 제도에서는 지난주 규모 8.0의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180여명이 사망했다. 사모아 제도에서 시작된 지진은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으로 이어졌다.


지난 30일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도 리히터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밝혀진 사망자수가 700명에 달한다.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수천 명이 매몰돼 있지만 구호가 지연되고 있어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에 시티 파딜라 수파리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사망자가 3000여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대만 화롄시도 강도 6.3의 지진이 강타했고, 인도네시아 웨스트 파부아 지방에서도 연쇄 지진이 이어지고 있어 환태평양 지역의 지진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size="313,232,0";$no="200910050925533609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전문가들은 아시아가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위치했기 때문에 지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환태평양 지진대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남미 칠레에서 알래스카.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하나의 고리로 연결한 것을 말한다. 지질학의 `판 구조론`에 따르면 이 지진대는 지각을 구성하는 여러 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고, 전 세계 화산 폭발의 70~80%가 여기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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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미주지역도 크고 작은 지진으로 피해가 적지 않다.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의 인요 카운티에서 리히터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난 데 이어 3일엔 로스앤젤레스 북쪽 320km지역에서 4.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 예. 남미의 페루지역에서도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지진 피해 복구다. 특히 부패한 시신으로부터 시작된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추가 희생자 수도 늘고 있다. 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은 사모아 제도나 인도네시아 지역에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 의약품이나 구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지난해 5월 중국 쓰촨성에서는 대지진이 일어나 사망 7만 명, 부상 70만 명 등 총 4600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던 악몽이 다시 아시아를 덮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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