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남태평양 중부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과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섬에서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진도 8.0을 넘나드는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미 수 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집계되지 않은 실종자 수도 많아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48분께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지진이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지진 중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지진 발생 이후 높이 3∼6m의 쓰나미로 사모아 섬에서 확인된 사망자 수만 84명, 미국령 사모아 지역과 통가 지역 7개 섬에서도 27명이 사망해 최소 11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고로 한국인 3명도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미국령 사모아 지역은 깨끗한 식수와 전기 공급이 끊겨 고립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크레이그 푸케이트 미국 재난관리청장은 "이번 사태는 명백한 대재앙"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기 전에라도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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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 제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16시간 후인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섬 주도인 파당 시 인근에서도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 사태로 적어도 75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호텔, 학교, 상점 등 주요 건물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루스탐 파카야 인도네시아 보건부 위기센터 소장은 "공식 집계된 사망자뿐만 아니라 수천여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피해 지역에는 전기 공급이 끊겨 도시 전체가 암흑에 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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