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선물 불법영업에 3개월 영업규제
FX마진시장 점유율 60~70% 업계1위..당국규제 타격 적을 듯
[아시아경제신문 정선영 기자] 외환선물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3개월 영업정지를 받으면서 FX마진업계의 순위 재편성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FX마진 영업 시장점유율 1위였던 외환선물의 3개월 공백기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FX마진시장의 M/S(마켓쉐어)를 약 60%~7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외환선물의 시장 점유율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3월 영업정지를 받기는 했으나 정지대상업무가 FX마진거래 관련 신규계좌 개설 금지 및 불법적으로 유치된 FX마진거래 계좌의 매매주문 수탁 금지에 그쳐 기존 영업을 유지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고객예탁금 반환, 계좌이관, 위탁자보유 미결제약정의 청산 업무 등은 할 수 있다.
아울러 금융감독당국의 FX마진 규제 방안이 외환선물의 영업손실을 오히려 줄여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7일 위탁증거금 상향에 이어 오는 10월5일부터 유지증거금마저 오른다. 이미 FX마진영업 관련 신규 고객 유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진 상황인 셈. 따라서 신규계좌 개설 금지가 주는 파급효과는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FX마진업계는 외환선물에 대한 당국의 미온적 조치에 놀랍다는 분위기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무자격 해외선물회사에 FX마진거래를 위탁함으로써 3개월 영업정지를 받았던 KR선물과 비교했을 때 의외의 조치라는 반응이다. KR선물은 당시 기존고객의 미청산 포지션만 유지할 수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규 계좌 개설만 못하게 했을 뿐 불법 계좌 정리와 더불어 기존 영업을 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이 지난21일부터 FX마진영업을 오픈한 점도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유진투자선물, 우리선물, KR선물, 한맥선물, 부은선물 등이 FX마진영업을 하고 있다. NH투자선물도 FX마진영업을 준비하고 있어 선물업계 내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외환선물이 3개월간 신규계좌 모집이 주춤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이탈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통상 FX마진 고객들은 초기 교육 당시 한 HTS를 선택하면 줄곧 같은 시스템을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외환선물에서 거래하는데 별다른 불편함이 없는 한 도덕적 실망감에 따른 이탈률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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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은 지난 23일 사설 업체들과 함께 외환 마진거래 광고를 위탁하는 형식으로 불법적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투자 위험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외환선물에 3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취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로 이 기간동안 신규계좌 개설을 금지하는 등 일부 영업이 정지될 예정이다. 아울러 감독당국은 이같은 행위와 연루된 임원과 직원 등 10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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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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