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은 중고車 보상 프로그램 효과 보여줄듯
최근 다우지수는 5일 연속 오른뒤 하루를 쉬었고 또 다시 연이틀 상승했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4일 연속 하락의 위기를 극복한 뒤에는 확실한 상승추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전날 다우지수 0.59%의 상승률은 예상 외로 부진한 모습이었다는 생각을 갖게끔 한다. 이례적으로 급증한 소매판매 지표를 감안한다면 말이다. 물론 매수심리를 짓누를 수 있는 다른 불안요인들도 나타나긴 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다면 모두 1% 이상 급등한 아시아 증시는 오히려 뉴욕 증시보다 미 소매판매 지표에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증시가 너무 들뜬 것인지, 뉴욕 증시가 너무 신중했던 것인지 판단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시아가 괜히 들뜬게 아니라면 뉴욕 증시는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이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16일에도 경제지표가 대거 쏟아진다. 오전 8시30분에는 8월 소비자물가와 7월 해외자본 유출입동향(TIC), 9시15분에는 8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10시30분에 주간 원유재고, 13시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9월 주택시장 지수가 발표된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산업생산이다. 중고자동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에 의해 소매판매 상승률을 감안하면 산업생산도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급등을 확인했다면 공장가동률도 동반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산과 소비 못지않게 이제는 물가에도 주목해야 할 때다. 출구전략이 시장의 화두로 등장한지는 이미 오래 전이며 다음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예정돼 있다. 금값은 온스당 1000달러선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날 소매판매 급등만큼 생산자물가도 급등했다. 생산자물가 급등은 소비자물가 급등의 예고편이다. 생산비가 상승했는데 제품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한다면 기업은 망할 수 밖에 없다.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기업은 감원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게 된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더블딥 등의 예상 시나리오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0.1%다. 산업생산은 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TIC 지표도 관심사다. 각국의 미국 국채 보유 현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이 미 국채를 크게 줄였다는 소식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9월 주택시장지수는 19를 기록해 8월 18보다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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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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