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의 위기를 예견한 듯 한 저서 '블랙스완'으로 일약 유명인사가 된 나심 탈레브가 미국의 막대한 부채 문제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는 또 오바마 행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대선 당시 그에게 준 표를 돌려받고 싶다고 말했다.


탈레브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현재 미국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3배나 많다"며 경기 회복에 대해 과신하고 있는 미국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부채야말로 과신을 나타내는 정확한 지표라는 지적이다.

미국의 국가채무 관련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부채규모는 11조8000억 달러에 달한다. 탈레브는 "미국은 반드시 부채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민간 부채를 공공부채로 전환하는 도덕상의 과실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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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금융시스템의 복잡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보좌관과 감독자를 기용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대선 때 오바마에게 던졌던 표를 되돌리고 싶다"는 표현으로 실망감을 표시했다.

탈레브는 오바마 대통령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을 허용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과거 금융 위기 발발 직전에도 금융시스템이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아 시장의 잘못된 인식을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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