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투자 재개 방침을 천명한 CIC는 최근 금융파생상품을 제외한 에너지ㆍ미디어ㆍ헤지펀드ㆍ부동산 등 전방위적인 투자 방침을 속속 밝히고 있다. CIC는 앞서 미국 부동산 매입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CIC의 가오시칭(高西慶) 회장은 지난달말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해외 신규투자규모는 48억달러였지만 올해 규모는 10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IC 특별투자부문의 저우위안(周元) 대표는 홍콩에서 열린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방면에 흥미를 갖고 있다"며 "인도ㆍ몽고ㆍ파키스탄 등 인접국가에 투자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저우 대표는 "인프라 자산의 경우 매입ㆍ매도자간 가격차이가 좁혀지고 있지만 아직 가격이 낮지 않다"고 언급해 투자시점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저우 대표는 UBS 중국 대표를 역임하다 올해부터 CIC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사모펀드인 씨틱캐피탈 지분 40%를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고 프랑스 원자력회사인 아에바에 대한 투자에도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TV드라마ㆍ일본의 버라이어티쇼ㆍ미국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등 투자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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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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