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올 가을 신선한 드라마가 대거 등장, 향후 드라마 부문의 판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화드라마 부문에는 시청률 40%대의 MBC '선덕여왕'에 KBS2 '공주가 돌아왔다'
와 SBS '천사의 유혹'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목드라마 부문에는 KBS2 '아가씨를 부탁해'와 SBS '태양을 삼켜라'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변수는 동방신기의 멤버 정윤호의 첫 데뷔작 MBC '맨땅의 헤딩'이다. 이 드라마는 내달 9일 첫 방송된다. 동방신기 팬들이 워낙 많다보니 세 드라마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주말드라마에는 SBS '찬란한 유산' 종영 후 KBS2 '솔 약국 집 아들들'이 시청률 40% 돌파를 눈앞에 두며 어부지리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진부한 스토리와 억지스런 설정 등으로 시청자들의 집중적인 비판을 받고 있어 '주말 최강자'자리를 지키기엔 한도가 있다. 따라서 내달 5일 첫 방송될 MBC '보석 비빔밥'이 시청률 제조기 임성한 작가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뛰어들 경우 시청률 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접전이 될 전망이다.


◇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우세

당분간 '선덕여왕'의 선두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덕여왕'은 최근 덕만(이요원 분)과 미실(고현정 분)의 대결구도로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이요원과 고현정의 절정에 달한 연기력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로 흔들림 없는 인기를 보이고 있서 '선덕여왕'과 대결을 벌여야 하는 드라마들은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KBS2가 꺼내든 비장의 카드 또한 만만치 않아 시청자들은 어떤 드라마를 봐야 할지 고민이 될 법하다. 오랜만에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선 황신혜와 오연수를 앞세운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는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억척스런 전업주부가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아줌마 판타지다.


이요원과 고현정의 연기력에 비견될 만한 두 명의 대표 아줌마 배우 황신혜와 오연수 카드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변수다. 탁재훈과 지상렬, 오영실 트리오는 '선덕여왕'의 이문식-류담 콤비가 보여준 코믹 연기 이상의 코믹 연기로 유쾌함을 더할 각오다.


오는 10월 12일 방영을 앞둔 SBS '천사의 유혹'은 윤소이와 김태현, 배수빈 등 젊은 피로 무장했다. 손담비의 드라마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드림'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천사의 유혹'이 SBS의 체면을 세워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절대 강자는 없다, 하지만 '태삼' 전력질주 앞으로


SBS '태양을 삼켜라'가 거대한 스케일로 선점한 수목 드라마 시간대에 윤은혜와 윤상현이 주연으로 나선 KBS2 '아가씨를 부탁해'가 그 뒤를 뒤쫓고 있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방송 초기 안방극장의 퀸으로 등극한 윤은혜의 복귀작인데다 MBC '내조의 여왕'으로 주가가 급등한 윤상현까지 합류하면서 흥행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윤은혜의 연기력이 논란이 되는데다. 갖가지 소송에 얽힌 윤상현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드라마도 하향 곡선을 타고 있다. 이로인해 '시청자들은 좋은 이미지의 배우를 보고싶어한다'는 방송가의 속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아이돌 그룹의 최고봉인 동방신기의 정윤호의 데뷔작 MBC '맨땅의 헤딩'도 만만치 않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규모의 팬클럽을 앞세운 정윤호의 첫 드라마 나들이인 만큼 열성팬들의 시청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승부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슴 뜨거운 축구 선수 차봉군(정윤호 분)을 중심으로 삼류 인생의 인간 승리와 휴머니즘을 그려낸 '맨땅의 헤딩'이 드라마 줄거리와 같이 수목 드라마 시간대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열혈팬들 뿐만 아니라 동 시간대 리모컨을 잡고 있는 중년층의 지지를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달렸다.



◇임성한 작가, '어게인 인어공주?'


KBS2 '솔 약국 집 아들들'이 SBS '찬란한 유산' 종영 후 주말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쟁쟁한 드라마들이 하나둘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SBS드라마 '스타일'이 첫 방송 후 파죽지세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다가 20% 대에서 가로막힌 가운데 MBC '보석비빔밥'이 출격 채비를 갖췄다.


내달 5일 첫 방송되는 '보석비빔밥'은 출연진도 출연진이지만 MBC '인어아가씨'와 '왕 꽃 선녀님', '아현동 마님'등을 연출한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MBC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임성한 작가가 이번에도 제 역할을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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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또 '스타일'과 함께 '천만번 사랑해'를 통해 '찬란한 유산'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대리모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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