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태양광산업 투자 확대
해외수주·전지개발 등 박차
미래산업 투자에는 '물(水)ㆍ불(光)'을 가리지 않는다. 삼성그룹은 대표적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태양광'과 '물'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신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물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체 매출액의 10%이상을 수처리 플랜트 부문에서 올릴 정도로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장단이 수처리 선진화 사업단 단장을 초청해 강연을 들을 정도로 그룹내의 관심도 높다. 태양광분야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에버랜드 등 주요 계열사들이 각개약진 형태로 시장 진입을 모색중이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처리 플랜트산업이 중동지역 진출에 힘입어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중동 UAE 아부다비 인근 ICAD 공단의 1단계 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하반기중 예정된 2단계 공정 입찰 참여를 위한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수주한 두바이의 인터내셔널시티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설계 및 일정협의를 마무리짓고 하반기중 공사에 착수키로 했으며 내달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발주하는 수처리 플랜트 수주전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ICAD 공단 수처리 플랜트 2단계는 1단계사업과 긴밀한 연계를 맺고 있어 수주가능성이 높다"며 "사우디지역의 수처리 플랜트 또한 우리가 가장 먼저 진출해 시장을 일군 지역인 만큼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의 물산업에 거둔 매출액은 총 3600억원, 전체 매출액 3조2510억원 중 11.2%나 된다. 지난 2001년 송도 하수종말처리시설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해도 1200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8년만에 3배 규모로 성장한 것.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물산업 분야는 관련 기업중 전체 매출액 규모나 비중이 가장 크다"며 "2001년 시장에 뛰어든 이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의 폐수처리, 초순수 공급시설 등을 지으며 쌓아온 수처리 플랜트 노하우는 국내에서 경쟁상대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pos="C";$title="";$txt="";$size="550,139,0";$no="200908251117366877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태양광 사업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박막형 태양전지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로 나눠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가동을 목표로 기흥 공장에 30메가와트(㎿)급 태양전지 R&D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 시장성 검토단계여서 양산을 얘기하기는 성급하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입장이나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막강한 자본력과 반도체ㆍ전자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 경우 국내 시장이 새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아예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염료감응형(DSSC) 태양전지로 시선을 돌렸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햇빛에 노출되면 전기를 생산하는 염료를 유리창 등에 발라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제조단가가 기존 태양전지의 3분의1수준에 불과하지만 발전효율이 낮아 아직 실용화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일반 건축물의 유리창을 통한 태양열 발전이 가능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경북 김천시에 18.4MW규모의 초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연간 2만60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유엔에 청정개발체제(CDM) 사업등록을 신청하는 등 태양광 사업을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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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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