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께, 서울광장 공식 분향소에서는 연도(煉禱. 위령기도) 소리가 울려퍼졌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20여명이 서울광장을 찾아 조문한 것.


사제단은 조문·헌화 뒤 '성모마리아송가'를 다같이 부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연도, 대표기도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원 아모스 신부는 "우리는 우리 믿음의 상징이자 기준인 성서에서 민주·평화·정의를 배웠다"면서 "이 세가지를 위해 헌신을 다하고 일생을 보낸 김 전 대통령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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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인은 당시 김 전 대통령과는 본격적으로 활동한 적은 없지만 정의평화사제단은 민주주의, 민족통일 등에 위협이 있을 때 항상 예언자적인 외침을 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모스 신부는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온 헌신을 다한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고 따르는 뜻에서 조문하게 됐다"고 덧붙이며 "서거와 관련된 다른 활동은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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