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의 꿈'의 주요 대표중 한명인 황광석 대표는 "바리의꿈은 고려인들의 농업정착과 자활을 돕고, 바리공주가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살렸듯이 연해주의 드넓은 농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사무실에서 만난 황 대표는 "부족한 식량 자급의 대안을 찾아 한반도의 생명을 살리겠다"면서 "한반도에 갇혀 있는 청소년들에게 대륙에서 웅지를 펼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본래는 동북아지역의 우리 동포를 지원하는 시민단체인 (사)동북아평화연대의 사무국장이었다.그러다가 동북아평화연대가 산하 기업인 '바리의 꿈'을 설립하자 아예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바리의 꿈은 지난 2005년 12월 정식으로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사업취지를 인정받아 2007년 12월 노동부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설립자본금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5000만원. 드넓은 연해주땅에서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은 콩으로 만든 청국장과 차가버섯을 팔아 생긴 수익금중 사업비를 뺀 순익을 고려인들에게 지원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결과였다.

그는 "연해주의 50여 농가와 청국장 제조를 위한 위탁가공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오는 고려인들의 정착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모기업 격인 동북아평화연대 연해주법인에는 고려인 다수가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바리의 꿈의 연간 매출액은 6억원 정도.불과 2~3년전만 해도 3억여원에 그쳤다. 황 대표는 "제품 홍보와 판로, 핵심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앞으로도 쉽지는 않겠지만 사업확대와 식품개발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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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차가버섯청국장과 차가청국장쿠키 이외에도 연해주 자연콩을 활용해 차가버섯메주를 만들어 한국에서 된장,간장 등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연해주 들판에서 자생하는 민들레, 도라지, 고사리, 질경이 등 야생초를 활용한 건강식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바리의 꿈은 식품사업과 함께 국내 청소년들이 대륙에서 꿈과 기상을 펴도록 도와주기 위해 동북아평화교육여행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은 더없이 밝아보였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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