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인 2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공식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한산하던 오전 7시경에는 한 번에 두명씩 분향한 반면 조문객들은 오전 10시21분 현재 한 번에 20~25명씩 헌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찾고 있다.


분향이 끝나고 포스트잇이 가득한 추모의 벽 앞에서 손으로 입을 막은채 울고 있던 박모 할아버지(71)는 "민주주의의 상징이 사라져 너무 안타깝다"며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어린아이들도 분향소를 찾았다.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엄마손을 잡고 분향소에 들어서자 기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분향이 끝나자 아이들은 포스트잇이 가득 메운 추모의 벽 앞에 멈춰섰다.


"여기다가 할아버지한테 할 말 쓰면 되는 거에요?"
"응, 엄마가 이야기 해줬었지?"


아이를 데리고 온 어머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다가 아이들에게도 설명해주고 데려오면 좋을 것 같아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른 어머니도 "개인적으로 오기보다 함께 오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같이 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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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시청 앞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400여명이며, 10시35분 현재 집계된 누적조문객 수는 2만4699명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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