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대다수 의견이다. 현직 대통령이 아닌 전직 대통령의 서거인데다 경제 문제와는 직접적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일각에서 정국 냉각으로 이어진다면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코스피 지수는 전일에 비해 2.85포인트(0.20%) 하락에 그쳤다. 당시 북한의 핵실험 소식 등의 악재가 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장중 등락폭이 100포인트에 육박할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 자체가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되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지난 1994년 7월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 때는 물론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과 지난 4월 로켓 발사 등에도 강한 내성을 보인 바 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는 국내외 금융 시장과 경제 지표 등에 따라 움직인다"며 "정치·사회적으로 큰 이슈이긴 하지만 주가에 변수로 작용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광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경제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다"며 "조정 국면이 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전직 대통령의 서거이고 정치·사회적 이슈라는 점에서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란 의견에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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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각에서는 햇볕정책을 펼친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북한측에서 조문을 올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방문에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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