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중구 광진구 등 주민 목소리 직접 들어 민원 해결 위해 신문고 설치
양천구와 광진구, 중구 등 서울시내 구청들이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신문고를 잇달아 설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문고는 조선 태종 1년. 백성들의 억울한 일을 직접 해결해줄 목적으로 대궐 밖 문루 위에 달았던 북.
이에 따라 구민들 중 민원 해결 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구청에 마련된 신문고를 본 뜬 북을 치면 된다.
또 신문고에 직접 편지를 써서 넣으면 구청장이 직접 보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게 된다.
◆양천구, 구청과 양천문화회관, 18개 동 등 20곳에 신문고 설치
$pos="L";$title="";$txt="양천구 신문고";$size="291,417,0";$no="200908171631391380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구민 고충과 생활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으뜸양천 신문고'를 구청과 양천문화회관,18개 동주민센터에 지난 14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으뜸양천 신문고는 토·일요일과 업무시간 이외에도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민원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청에 설치된 ‘으뜸양천 신문고’는 조선시대의 북모양을 현대화된 이미지로 디자인해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청 현관과 양천문화회관, 모든 동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으뜸양천 신문고’는 신문고 옆에 비치된 엽서에 기재하여 민원을 제기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매일 확인, 구청장이 직접 듣고 해결하는 직소 민원 해결 시스템이다.
특히 구청 로비에 세워진 신문고는 조선시대 신문고를 그대로 재현, 북을 두드려 민원을 호소할 수도 있다.
접수된 의견은 구청장 지휘 하에 간단한 도로파손, 생활쓰레기 등 주민불편사항은 8572 기동반(30 이내 출동, 3시간 이내 처리)이 바로 출동해 민원을 처리하고, 정밀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감사담당관 전담 요원이 세세히 조사하여 조치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또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로 인한 주민불편사항은 창의정책담당관에서 관계기관에 제도개선을 요구해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결한다.
접수된 민원은 7일 이내 처리하여 그 결과를 통보하고, 처리 결과에 대한 해피콜 만족도 조사를 수시로 실시하여 아름다운 명품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는 구청에 신문고(북)을 제작하는데 100만원 등 모두 750만원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 지난해 10월 9일 구청 정문 앞에 광진구민의 북 설치
광진구(구청장 정송학)은 지난해 10월 9일 구청 정문 앞에 ‘광진구민의 북’을 설치했다.
이는 건축과 행정7급 이영신씨가 응모한 아이디어로 조선시대의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호소할 때 쓰였던 신문고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광진구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은 구청이 처리하는 민원처리가 불합리하다고 느끼거나 청렴하지 않은 공무원이 있을 때 구청 정문 앞에 설치되어 있는 광진구민의 북을 두드리거나 북소리가 나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pos="C";$title="";$txt="광진구민의 북 ";$size="481,358,0";$no="200908171631391380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광진구는 지난해 4건, 올들어 17일까지 10건 등 모두 1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주요 내용은 구청 식당 이용이 불편하다, 주변 우흥업소 때문에 불편하다, 아이들 놀이터 설치해달라는 주로 생활과 관련한 구민의 소리들이다.
광진구청에 설치된 신문고(북)과 부스,안내게시판에 모두 265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중구, 정동일 구청장이 신문고 열쇠 가져
일명 ‘구청장 신문고’라 불리는 신문고는 2008년 12월16일 처음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중구 각 동에 2개씩 모두 30개가 설치됐다.
구청장 신문고에 처음 접수된 민원은 중구 산림동에 사는 김모씨가 낸 보안등에 관한 것.
입정동 조선옥 골목이 너무 어두워 보안등을 설치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구청 토목과에서는 이틀만에 실태 조사를 벌이고 100W 짜리 보안등 1개를 새로 달았다.
부근의 낡은 보안등 1개는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구청장 신문고의 특징은 이름 그대로 열쇠를 구청장만이 갖고 있다는 점. 그래서 구청장 외에는 어느 누구도 구청장 신문고를 열 수 없다.
$pos="C";$title="";$txt="정동일 중구청장이 신문고에 넣어진 편지를 읽어보고 있다.";$size="550,412,0";$no="2009081716313913804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구청장 신문고는 정동일 구청장이 매일 중구 내를 지나면서 수시로 직접 열어보고 있다.
그리고 그 안의 내용물을 수합해 부서의 검토가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부서에 그 내용을 보낸다.
민원을 검토한 해당 부서장은 그 결과를 반드시 구청장에게 직접 보고해야 한다.
정동일 구청장은 “구청 방문이나 전화, 인터넷 및 명예민원상담실, 직소민원실 등 구민들의 민원 접수가 창구가 여럿 있으나 담당자, 해당부서 등의 검토를 거쳐 구청장에게 전달되다 보니 솔직한 주민 여론을 수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신문고는 구청장이 직접 관리하는 민원 창구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