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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사모펀드 잇따라..홍콩 투자사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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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위안규모..블랙스톤에 이어 발빠른 움직임

홍콩 투자기업인 퍼스트 이스턴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 그룹(First Eastern Financial Investment Group)이 중국내 자회사를 통해 위안화 표시 사모펀드를 60억위안(8억5000만달러)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허가를 받은 퍼스트 이스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FEIM)는 내년까지 지역개발이나 환경보호 프로젝트 등에 투자할 자금 60억위안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17일 보도했다.
퍼스트 이스트의 회장 빅터 추는 “FEIM이 위안화 표시 사모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중국 금융계에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F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FEIM 같은 기업을 10년 전부터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FEIM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외자기업의 위안화표시 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등 외국계 자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외국계기업이 비교적 자유롭게 자금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FEIM을 비롯한 다른 외국계 사모펀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계최대 사모펀드 그룹인 블랙스톤은 지난 14일 상하이 푸둥 지방정부와 5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표시 사모펀드를 조성하는데 합의했다. 블랙스톤은 중국내 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통해 위안화 자금을 그러모을 계획이다. 블랙스톤은 중국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자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 삭스도 곧 블랙스톤과 같은 방식으로 펀드를 모을 계획을 갖고 있다. 상하이 금융 서비스 국장인 팡 싱하이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상하이에 등록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외국계 펀드 자금의 국내이동과 지역투자로 전환도 보장한다. 하지만 이 같은 금융규제 완화로 인해 최근 중국에 유입되는 '핫머니'가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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