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의 창립자인 마크 앤드리센이 브라우저 시장으로 컴백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앤드리센은 록멜트라는 벤처 기업에서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를 개발중이다.

앤드리센이 개발해 15년 전 처음 출시한 넷스케이프 인터넷 브라우저는 초반 성공을 일궈냈다. 그러나 웹 브라우저 1차 대전이라고 할만한 1990년대 브라우저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밀리고 말았다. 앤드리센은 개발중인 브라우저를 통해 MS와의 재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올 여름 앤드리센은 인터뷰를 통해 “좋은 구성의 팀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브라우저들은 웹 진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해 개발중인 브라우저가 기존의 것과 차별화됐음을 시사했다.

록멜트는 앤드리센과 함께 일했던 경력이 있는 에릭 비시리아와 팀 호웨스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비시리아와 호웨스는 앤드리센이 공동 창업자로 설립한 옵스웨어의 임원이었다. 호웨스는 넷스케이프 출신이기도 하다.


록멜트가 개발중인 브라우저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거의 없다. 비시리아는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라며 “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넷스케이프를 제압한 후 MS는 브라우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기에 이른다. MS가 압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면서 기술회사들의 브라우저 시장에 대한 관심과 혁신개발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그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 등 대형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8개월동안 MS와 애플은 각각 인터넷 익스플로어와 사파리의 최신 버전을 내놨다. 구글도 지난해 9월 크롬 브라우저를 출시하며 시장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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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시장에 대한 관심이 되돌아 데에는 비영리 단체인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성공이 한 몫 했다. 2004년 소개된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시장점유율은 23%까지 올랐으며 MS 점유율은 68%로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앤드리센이 개발중인 록멜트 브라우저가 업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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