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저평가'..연말까지 원·달러 환율 내린다
한국證, "현선물 괴리 좁혀질 것..FX스왑시장 달러 조달 통한 외인 채권차익거래 이익 축소"
강한 달러 수요로 원·달러 선물 저평가가 지속돼 온 만큼 현물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이같이 밝히고 "최근 금융시장 여건이 안정되면서 외국인 채권 투자시 선물 저평가를 활용한 차익 거래 기회가 줄어들 전망이므로 향후 환율이 점차 하락하고 금리 상승 압력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3일 기준 원·달러 환율 종가는 1237.9원, 3개월 선물환율은 이보다 055원 높은 1238.45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선물환율은 이론가인 1243.99원에 비해 낮은 수준으으로 이처럼 외환 시장에서 선물 저평가가 나타난 것은 그만큼 달러 수요가 강함을 의미한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국제 금융 시장 불안정이 커진 2007년부터 4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선물 환율이 이론가보다 낮은 것은 FX스왑 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하려는 수요가 강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즉 FX스왑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하려는 수요가 강할 때 현물은 비싸게라도 사고 선물을 싸게 되팔 수밖에 없는 불균형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리만 사태로 금융 위기가 극심해 달러 조달이 어려웠던 지난해 10월에는 선물 환율이 이론가보다 30원 이상 낮은 적도 있었다"며 "현재는 이 괴리가 -5.54원으로 외환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된다면 -1원~0원으로 좁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외국인은 국내 외환 시장 내 강한 달러 수요를 바탕으로 현물 달러를 매입해 이를 팔고 싼 선물달러를 사는 식으로 원화를 보유, 선물 결제시점까지 채권 투자에 활용해 왔다"며 "최근 여기서 얻는 이익의 크기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외환 시장이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들의 달러 자금 수요 감소와 무역흑자기조 유지 등으로 외국인의 채권 차익 거래 이익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외국인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 만기가 돌아올 때 마다 재투자하지 않고 청산하는 비율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인해 그는 "선물 환율의 왜곡 현상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은 외환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으며 향후 추가로 정상화될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고, 외환 시장이 추가로 안정될 여지는 남아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외국인의 채권 만기 청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외인 자금이 단기간에 모두 빠져나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환율 하락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일시적으로는 환율 상승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 환율을 1150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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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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