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물가 매력, 다양한 경험 쌓기 위해 중국행 선택
$pos="L";$title="";$txt="";$size="300,220,0";$no="200908110901572151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최근 경기침체로 미국의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문외한인 미국 대학생들은 중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저렴한 생활비, 매력적인 글로벌 회사 취업 등을 중국으로 오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중국 유수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아심코(Asimco) 잭 퍼코우스키(Jack Perkowski) 회장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중국으로 일하러 오는 많은 미국 젊은이들을 봤다”며 “1994년경 미국인들의 중국러시 때와 같이 젊은이들이 일을 찾아 또 다시 중국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미국 웨슬리안 대학을 졸업한 조슈아 아르주나 스테판스는 2년 전 상하이에 있는 교육여행전문업체인 차이나 프레프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기 위해 중국행을 택했다.
당시 시장 조사와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스테판스는 “처음 중국에 왔을 땐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며 “중국에 와서 무엇이든 특이한 경험을 쌓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2년이 지난 후 스테판스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온라인 게임 업체 XPD 미디어에서 홍보담당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그의 만다린(중국 표준어)어 실력 역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
미국 학생들의 중국행 러시는 미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2007년 명문 예일대를 졸업하고 2년 전 중국으로 온 그레이스 헤쉬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 힐 앤 놀튼(Hill & Knowlton) 베이징 법인에서 재무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그녀는 현재 중국에서 예일대 클럽 회장직도 병행하며 예일대 학생들과 교류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댄스 행사 개최 등의 사업을 하는 베이징 댄스/LDTX의 예술감독 윌리 챠오는 “중국을 넘어 서양문명과도 소통하기 위해 미국 학생들을 선발한다”며 “중국 학생들이 정적인 반면에 미국 학생들은 상당히 적극적인 면이 맘에 든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국어가 다소 부족해도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미국 학생들을 더 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많은 업체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영어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미국 학생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중국 경제는 다른 나라들이 경기침체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9%에 달했고, 도시지역 실업률은 미국의 절반 수준인 4.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의 성장성이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미국 학생들에게 중국 취업의 가장 큰 매력은 미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매력적인 직업’을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M.I.T(메사추세츠 공대) 재학생인 믹 좀니르는 유명기업인 JFP그룹의 여름 인턴에 선발되어 베이징에 왔다. 믹은 “요즘 미국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기회”라며 “인턴 후 M.I.T로 돌아가서 본격적으로 중국어를 배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미국서 인턴십을 지원했다면 변변치 않은 기업에서 억지로 일하거나 박물관에서 티켓이나 팔았어야 했을 것”이라며 인턴십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학생들에게 중국은 일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닌 듯하다. 스테판이나 좀니르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국에서 일하고는 싶지만 결국은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나름대로 출구전략까지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의 뵈첼은 미국 학생들의 중국행 러쉬에 대해 “중국에서의 경험이 미국에서의 쉬운 취업을 보장해 줄 것이라 믿는다면 오산”이라며 “일을 통해 중국어와 중국의 변화를 경험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