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커피보다 모닝 컴퓨터'
기술의 발달이 미국인들의 아침 풍경을 바꾸고 있다. 컴퓨터와 휴대폰이 상용화되면서 사람들이 아침에 늦잠을 자고 식구들과 식사를 하기 보다는 서둘러 컴퓨터를 키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 사는 칼과 닷지 구드 부부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 십대인 두 아들과 식사를 하며 신문을 읽곤 했다. 하지만 이젠 칼과 닷지는 일어나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들어가보기 바쁘다. 그들의 두 아들 콜과 에릭은 아예 비디오게임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결국 이런 일상이 구드씨 가족에겐 종종 불화의 ‘씨앗’이 됐고 구드씨는 기술이 가족시간을 뺏고 있다며 하소연중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침식사 내내 노트북에 정신이 팔려있다.
구드씨 가족들만 아침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아메리칸 대학의 나오미 배런 교수도 예전엔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고 신문을 읽었지만 이젠 이메일부터 확인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윗층의 아이들을 직접 깨우기 보다는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일어나라고 재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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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침에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는 가족들도 있다. 제임스 스테이어씨 가족은 아침식사동안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트북과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린 후 아이들은 물론 스테이어씨도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시시각각 전해져오는 소식들을 챙기지 못한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또한 노트북을 사용하고 싶은 충동을 참는 것도 곤욕이라 이런 결정이 지속될까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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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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