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인상이어 CD발행..꿈적않던 CD금리 4개월 만에 상승반전

금융당국 눈치 보느라 양도성예금증서(CD)발행을 자제해왔던 시중은행들이 다시 움직임에 나섰다.


최근 자금확보를 위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선 은행권이 CD를 발행하면서 꿈쩍도 안하던 CD금리도 4개월만에 상승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2.42%에 고시됐다. 이는 지난 4월 16일 이후 2.41%로 제자리걸음을 유지하던 것에서 4개월만에 오른 셈이다.


CD금리 상승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급등한 데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개선됐지만 시중은행들이 대규모 CD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CD금리 상승은 결국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게 된다.


실제 국민은행은 147일물 1000억원어치를 2.60%에 발행했으며 외환은행은 147일물 2000억원어치를 2.60%에 발행했다.


SC제일은행은 55일물 400억원어치를 2.32%에, 102일물 400억원어치를 2.48%에, 147일물 1600억원어치를 2.60%에 발행했다.


은행들의 CD발행은 그동안 금융당국의 압박에 고금리에 발행하지 못하다가 자금확보를 위해 단행한 것이다.


이미 은행권은 예금금리를 인상하며 자금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1년만기 '국민 수퍼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영업점장 전결 기준)를 지난 6월 말 연 3.5%에서 7월 말 연 3.6%로 올렸으며, 이번주부터는 연 3.7%로 0.1%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하나은행도 지난주 인터넷 전용상품인 'e-플러스정기예금'의 금리를 2년만기는 연 3.5%에서 연 3.6%로, 3년만기는 연 3.6%에서 연 3.8%로 각각 올렸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 1년만기 최고 금리는 4일 현재 연 3.9%로 지난 5월 말보다 0.25%포인트 인상됐다.

AD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단기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것은 정기예금과 CD뿐인데 CD가 기준금리 동결로 계속 낮은금리를 유지하면서 결국 예금금리 인상을 통한 자금확보에 나선 셈"이라며 "여기에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D발행도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CD금리 상승은 결국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서민부담은 더욱 가중된다"며 "며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지만 위기상황이 종료됐다고 볼수 없는 만큼 무리한 CD발행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