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20,227,0";$no="200908061035505138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42일간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 여기자들이 5일 미국 땅을 다시 밟았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북한을 전격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결과였다.
유나 리와 로라 링이 가족들과 포옹하는 모습은 TV로 중계됐다.클린턴 전 대통령을 북한에 보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여기자들의 귀환은 미국 전체의 기쁨"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표시했다.
이들의 귀환을 성사시킨 만큼 달변가 답게 웅변을 할 법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말이 없었다.그리고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오바마의 결정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과 북한은 핵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소학교 여학생", "장마당 할머니"라고 인신공격을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억류된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고 여기자들을 데려왔다.
"적지(敵地)에 잡혔을 때 정부가 구해줄까?"라고 묻는 미국민들의 물음에 미국 정부가 언제나 "예"라고 대답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은 2차대전때 숨진 병사의 유해를 아직까지 찾아다닐 정도로 정부가 나서 자국민을 챙기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북한에는 지금 우리 국민인 유모씨가 네달 넘게 억류돼 있다. 며칠 전에는 강원도 동해에서 4명의 선원이 탄 어선 '800연안호'가 북한 경비정에 예인됐다. 그러나 유씨의 행방이 알려진 게 거의 없다.우리 정부는 행동이 없다. 대북특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기다리면 북한이 변할 거라고 한다.
올해 통일백서에서는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였다"고 평가했다.과연 그럴까.혹시 우리국민들의 '억류상태'가 안정적으로 관리된 것은 아닐까.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중지할 것을 북한에 촉구해왔다.그러나 억류된 유씨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언제까지 침묵을 고수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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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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