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주류업계 디자인 승부
화려한 컬러·모양 고객 유혹


눈으로 음료를 마신다?

얼핏 말도 안되는 얘기일 지 모른다. 하지만 음료의 성분 자체를 비교하기보다는 '눈'에 먼저 들어오는 음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특히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선택' 자체가 귀찮아진 소비자들은 눈에 띄는 제품에 먼저 손이 가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이처럼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제품 패키지는 단순한 포장이 아닌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한 중요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에 최근 음료 및 주류 업계에서는 시각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카콜라가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와 손잡고 출시한 '일리 이씨모'는 기존 캔 커피에서 볼 수 없었던 실버 색상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위해 컴팩트한 사이즈로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또 지난 6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화려한 레인보우 컬러가 눈에 확 들어온다. 다양한 칼라와 부드러운 곡선을 표현한 패키지 디자인은 감각적이고 화려한 색깔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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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미초 프루트올'은 세련된 유리병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와인을 연상시킨다. 기존의 평범한 패키지와는 달리 한잔을 마셔도 특별한 패키지에 담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또 다른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석수와 퓨리스의 '디아망(Diamant)은 패션과 이미지를 중시하는 여성의 라이프스타일과 미용과 건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출시한 프리미엄 탄산수다. 한 손으로 잡기 편하게 슬림하고 세련된 병모양을 사용했으며, 투명한 병 용기에 은색 라벨을 적용해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했다.


롯데 아사히주류의 캔맥주 '아사히 스타일프리'는 그린 컬러를 사용해 상쾌하고 편안한 느낌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아사히 스타일프리는 웰빙 푸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비롯해 다이어트 걱정 때문에 맥주를 멀리할 수 밖에 없었던 여성들에게 어필하며 아사히 맥주의 대표적인 색깔인 은색을 사용하지 않고 초록색을 사용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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