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이 일단 긍정적인데다가 국내외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에 대한 시각을 지지하고 있고, 수급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도 강력한 매수세로 일관하고 있어 상승흐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3일 증시전문가들은 이미 오를대로 오른 선발주자 보다는 아직 더 오를 공간이 남아있는 후발주자를 통한 수익추구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업종별 순환매 및 환율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최근 시장 흐름의 가장 큰 특징은 업종별 활발한 순환매로 요약할 수 있다.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이번 어닝시즌을 통해 IT, 자동차 등의 강한 실적 모멘텀을 확인한 점, 은행 및 철강업종 등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부각된점, 조선 및 건설 등 실적 우려가 컸던 종목들에 대한 우려가 수주 모멘텀 부각과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등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한 가운데 외국인의 강한 유동성이 보강되면서 업종별 빠른 순환매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요인은 원달러 환율의 변화다. 글로벌 달러 약세 및 외국인 매수 강화,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세 등으로 환율이 직전 저점을 이탈하면서 10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변화에 따른 일부 IT와 자동차 종목의 시세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과 1500 안착에 따른 기타 업종으로의 수익률 키 맞추기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종별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바람직하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밸류에이션 부담이나 기술적 부담 등이 모두 수급으로 해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시장 대응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 외국인의 매수규모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블루칩들이 상승세를 주도적으로 연장해나가고 있지만 그동안의 급등세를 감안하면 추격매수에 선뜻 나서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주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후발주들의 움직임이 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기대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