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찬론자였던 짐 로저스가 중국 증시 폭락을 예고했다. 미국 투자보다 중국 투자가 더 유망할 것이라며 줄기차게 달러화를 팔고 위안화를 사라고 주장해왔던 로저스였다. 그랬던 그가 중국 증시 폭락을 예견할만큼 최근 중국 증시는 들끓어오르고 있다.
뉴욕 증시도 마찬가지다. 하락이 예상됐던 지난 2거래일 동안에도 뉴욕 증시는 오히려 뒷심을 발휘하며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최근 한껏 달아오른 투자열기 덕분에 증시는 탄탄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점차 고조된다면 하방경직성도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가격 부담을 해소해줄 수 있는 새로운 재료가 요구되는 시점인 셈. 최근 상승의 모멘텀이었던 어닝시즌 재료는 조금씩 소진되고 있다. 중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상당수 이뤄진 상황이고 특히 전날의 경우 기업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제는 경제지표가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전날 투자자들은 부진했던 기업실적보다 긍정적이었던 신규 주택판매 지표에 반응하며 결국 장 막판 증시를 상승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개장전 오전 9시에는 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공개된다. 지난주 발표된 6월 기존주택판매가 호조를 띄었고 전날 6월 신규 주택판매는 8년만의 최대인 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우호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은 지난 1월 19% 하락을 기점으로 이후 하락률을 줄이는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개장후 10시에는 컨퍼런스 보드가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2개월 연속 하락이 예상돼 다소 부담이 될 전망이다. 7월 지수는 49를 기록해 6월 49.3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5월까지 3개월 연속 오르며 54.8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개장전 US스틸과 사무용품 유통업체 오피스 디포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두 회사 모두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오피스 디포는 주당 0.12달러, US스틸은 3.45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에는 각각 0.04달러, 5.65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었다.
세계 경제의 2강인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 미 금융 수장들이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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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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