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30,177,0";$no="200907280813488806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로비에 최근 통합노조가 세운 천막이 등장했다. 천막 안에는 몇 명의 노조원이 시름 깊은 얼굴로 책자를 보거나 컴퓨터를 만지작거린다. 북적이는 로비에 노조가 직책정년제 폐지를 요구하며 세운 시위성 천막이지만 정작 안은 조용하다. 힘 내라고 응원하는 사람도, 관심 갖는 사람도 없다.
이곳에서 만난 한 노조원은 "부장5년, 팀장 10년차에게는 보직을 배정하지 않겠다는 직책정년제는 사실상 출신기관별로 차별을 하겠다는 것인데 우리가 워낙 인원이 적다보니 우리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통합노조 시위의 발단은 이렇다. 올초 거래소는 고비용ㆍ저효율 구조를 혁신하겠다며 직책정년제를 도입, 총 6명의 부장 및 팀장에게 보직을 주지 않았다. 문제는 이중 대다수가 통합노조원인 코스닥위원회, 코스닥증권, 선물거래소 출신이라는 점이다. 통합이전 증권거래소 출신보다 직책이 높았기 때문에 직책정년제를 실시하면 당장 이들이 불리한 적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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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 증권거래소 출신으로 이뤄진 단일노조는 직책정년제와는 아직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다수파인 '단일노조'가 당장 소수파인 '통합노조' 손을 들어줄 필요가 없는 셈이다.
올초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거래소(KRX)가 '신의 직장'이란 오명 벗기에 나섰지만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사 혁신에 내부 갈등이 적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특히 노조의 본부장 폭행사건이 발생하는 등 조직 분위기도 갈수록 흉흉해지고 있다. 지나친 과속은 '조직원간의 갈등' '불신' '차별'이란 부작용을 초래한다. "어차피 개혁은 해야 할 과제지만 출신기관별 차별은 없어야 한다"는 노조원의 얘기를 되새겨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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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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