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석유가스 원전 6대 분야 육성...2012년 700억달러, 점유율 8% 달성
정부는 경제성장 동력의 핵심중 하나인 플랜트수출 회복을 위해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연기금 등을 통해 총 82억달러(10조6000억원)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상반기 74억달러에 그친 플랜트수출을 하반기에는 330억달러를 달성해 연간 400억달러대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3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관련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수립한 '플랜트 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하반기 전 세계 플랜트 발주예상규모는 4300억달러로 우리 기업들이 수주를 추진 중인 460억달러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과 노력을 강화할 경우 330억달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연간 플랜트수출은 작년대비 13%감소한 400억달러 전후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지경부는 상반기 수출위축이 기업들의 수주액 중 국제금융시장 조달비중이 28.1%(16억달러)에 불과해 작년(36.7%, 170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판단, 하반기에는 금융부문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출입은행(54억달러), 수출보험공사(24억2000만달러), 연기금(3억8000만달러) 등을 활용해 총 82억달러(10조6000억원)을 공급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완화시켜줄 계획이다.
수은은 기존자금 31억달러와 병행해 플랜트 제작금융, 직접대출 등을 통해 신규로 하반기 23억달러(3조원)를 지원키로 했다. 수보는 국제상업은행에 대한 지급 보증(18억달러) 및 브릿지론ㆍ리파이낸싱에 대한 보증(6억2000만달러)을 통한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브릿지론은 장기금융 조달전에 소요되는 프로젝트 준비비용으로서 여기에 8000만달러를, 리파이낸싱은 장기금융 곤란으로 활용하는 5,6년 기간의 재융자 전제 중기금융으로 5억4000만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특히 유망 해외플랜트 프로젝트에 연기금 투자를 촉진시키기 수보의 해외사업금융보험 등을 통해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해외사업금융보험은 국내ㆍ외 금융기관이 해외사업주에 필요한 자금을 상환기간 2년 초과의 조건으로 공여하는 금융계약을 체결한 후, 대출원리금을 받을 수 없게 됨으로써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다.
아울러 수은은 중소기업 플랜트 수출에 대한 금리를 0.1%포인트 낮추어주기로 했고 수보는 이행보증 한도를 현행 계약금의 30%에서 100%로 확대해 주기로 했다. 수보는 특히 달러, 유로 이외에 인도 루피, UAE 디르함 등 현지통화표시 보증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수보는 기업이 중복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현행 복보증 구조 개선을 위해 현지은행에 대한 직접 보증을 검토 중이다. 복(複)보증은 일부 국가에서 국내 기업들에 국내 은행의 보증서를 믿지 못하겠다며 자국 은행의 보증서를 이중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이중부담을 가져왔다.
금융위원회는 발주처에 대한 국내은행 보증의 신인도 제고를 위해 국내외에서의 IR설명회를 검토하고 있다.
비금융부문에서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자재 일정비율 이상 우선구매, 국산기자재 활용 수출보험 한도확대, 해외마케팅 지원, 2500명의 기술인력 양성기반 구축 등도 병행키로 했다. 또한 오는 10월 지경부과 국토부가 각각 운영하고 있는 수주지원협의회를 '플랜트지원협의회'로 통합 운영해 플랜트의 수주와 이행상의 애로해소, 지원전략을 총괄토록 했다.
지경부는 중장기으로는 석유가스, 원전, 화력발전, 석탄가스화복합발전, 해양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6대 분야를 선정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기술개발에 8780억원을 지원하고 상용화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지경부는 중장기적으로 플랜트 금융공급 확대와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5대 플랜트강국 진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2012년까지 수주액 700억달러, 시장점유율 8% 및 외화가득률 37%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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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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