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막판 매도폭탄, 5-20일 데드크로스 구간 막히면서 힘 잃어

국채선물이 마지막 15분을 견디지 못하고 폭삭 주저앉았다. 특히 마감동시호가에서는 무려 10틱가량이 떨어졌다. 은행이 장막판에 신규매도물량을 대량으로 쏟아낸 것이 지수급락의 주요인이 됐다. 특히 마감동시호가에서는 매매주체별로 매수와 매도를 급격히 쏟아낸 하루였다.


22일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9틱 하락한 109.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초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일 미국장 영향에 따라 국채선물이 5틱 상승한 109.85로 개장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9.9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장 2분만에 외국인들이 3000계약 이상 순매도세를 기록하면서 5-20일 이평선 데드크로스 구간(109.99)에서 기술적으로 막히면서 힘을 잃는 양상이었다.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갔고 결국 장막판 은행권의 신규매도물량으로 추가 하락하며 마감했다. 결국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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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46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은 장중 2400계약 가량까지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오후들어 급격히 매수세를 줄이기 시작했고 동시호가에서 1600계약가량 매도폭탄을 쏟아냈다.

반면 증권이 159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보험 또한 장중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다 마감동시호가에서 500계약가량 매도를 쏟아내 592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외국인도 25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인은 동시호가 직전까지 1255계약 순매도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결제량은 16만4244계약을 기록해 전일 16만2631계약 보다 2000계약 가량 늘었다. 은행의 신규매도가 주요인으로 해석된다. 거래량은 평일수준을 유지했다. 전일 10만503계약보다는 줄었지만 7만6523계약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전일 미국채금리 강세 영향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해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외인들이 초반 4000여계약가량 순매도로 대응하자 약세반전했다”며 “장 마감무렵 은행권의 대량매도 출회로 급격히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전일 아래꼬리 긴 캔들이 시사한 것처럼 장초반 저가인식이 팽배했고 미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미국채 영향은 호재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5-20일 데드크로스 구간에서 기술적으로 막히면서 이내 힘을 잃었고 외인의 매도세와 추격매수가 막히면서 장후반으로 갈수록 미끄러지는 양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장후반 은행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신규매도세가 등장하며 시장미결제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장을 강하게 끌어내린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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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NH선물 애널리스트도 “국채선물이 미 국채금리 하락과 코스피 오름세가 크지 않으면서 상승흐름을 타면서 20일 이평선 트라이까지 했지만 110선을 뚫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했다”며 “장 후반 KDI 조동철 박사의 발언과 씨티의 WGBI편입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속락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20일 이평선을 뚫지 못하면서 상승으로의 추세전환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기 때문에 향후 하락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이 WGBI편입 지연관련 뉴스에도 불구하고 장마감직전 소폭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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