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팔고(人生八苦)'. 사람이 태어나서 겪는 여덟가지 괴로움을 일컫는 말로 그 중에서 7번째 고통이 '구부득고(求不得苦)'라고 한다.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고통을 뜻하는 말로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경제적인 어려움도 여기에 해당될 듯하다.
물론 노후준비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 분들만의 책임은 아니다.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에 자신의 인생을 소홀히 한 영향이 큰 탓이다.
평생 자식 덕 보기 위해 투자한다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자식을 위해 살지만 정작 그자식들로부터 금전적으로 넉넉한 대우를 받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50대 이후 괄시당하지 않으려면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퇴직 후 얼마의 자금이 있어야 자신이 그럭저럭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을 지 꼼꼼히 계산해 봐야 하는 시기다. 그렇다면 제대로된 노후준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노후준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사교육비를 포함한 자녀 학자금이다. 자녀 한 명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2억원이나 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고, 실제로 대학 한 학기 등록금이 어떤 곳은 1000만원가까이 된다.
노후준비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 40, 50대라면 우선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출부터 줄여나가야 한다.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은 고등학교까지로 한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학 학자금은 미국 등 선진국처럼 자녀 스스로 조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정부에서 대학생인 자녀에게 학자금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물론 부모와 관계없이 자녀들에게 신용대출을 해주며, 대출기간도 최장 20년이나 된다. 자녀 스스로 학자금을 조달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뒤부터 갚아나가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자녀를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는 나와 배우자를 위한 노후준비도 중요하다.
노후의 안락한 생활은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자금 뿐 아니라 이를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신체도 뒷받침 돼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노년층을 위한 간병보험 등의 가입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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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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