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무슨 생각 하고 사니?”
등록금 1000만원시대, 청년실업 32만명, 88만원 세대 등 20대에 대한 우울한 보고서가 가득한 가운데 학문의 사령탑에 있는 대학원생들의 가장 큰 화두 역시 경제였다. 주요 사립대의 한 학기 대학원 등록금이 600~700만원을 웃도는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이나 로스쿨 같은 전문대학원은 한 학기 등록금만 1000만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학원생들의 각종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주로 시급이 센 논술학원강사나 고액과외를 많이 찾는 편이다. B씨는 “학교에서 조교활동으로 받는 장학금은 모두 등록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따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형편”이라며 “대부분이 주말이나 수업 이외의 시간을 이용해서 과외 한두 개씩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 교수 역시 대학원생들에겐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다. 어떤 지도 교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대학원생활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ㄷ’대학원 박사 3년차 C씨는 “평소 지도 교수와 친분을 잘 유지해놓아야 나중에 전임 강사자리를 얻는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00씨는 “자기 아들 대학원서까지 대신 쓰게 하는 교수가 있다”며 “전공과 상관없는 허드렛일을 시키는 교수가 정말 최악의 교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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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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