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밸리 '사랑의 19번홀'
제주 테디밸리골프장이 '사랑의 기부홀'(사진)을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골프장측은 18홀 라운드가 끝나고 아쉬워하는 골퍼들을 위해 19번홀(파3)을 만들었다. 물론 단순히 게임의 즐거움에만 목적을 둔 것은 아니다.
'도너스홀'(Donor's Hole)로 명명해 그린피 대신 소액의 기부금을 모으는 홀이다. 모금액은 제주도내 교육 및 의료, 환경보호 등을 위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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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팀당 1만원 이상을 기부금으로 정했지만 골퍼들은 금액과 상관없이 더 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 어떤 골퍼는 선뜻 100만원을 기부했을 정도로 이 홀은 골퍼들에게도 이미 특별한 의미가 되고 있다. 2007년 9월 개장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모인 금액이 2800만원이나 됐다.
이 골프장은 제주도민 골퍼의 그린피 가운데 10%를 따로 모아 '곶자왈 공유화 적립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세계자연문화유산인 제주도의 생태계 보존에도 앞장서고 있다. 라운드 중 만나는 에코브릿지와 터널은 개발단계부터 황폐해진 곶자왈을 복원하고 지키려는 골프장의 의지를 상징하는 곳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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