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핵심 브레인 임원 3명의 직무를 서로 바꾸는 인사를 실시했다.
금융그룹내 핵심 인재들의 순환보직은 지주사와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매트릭스체제로 이어져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직무를 두루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에 인사를 바꾼 이들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김승유의 '젊은 피'들인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전략담당책임자(CSO)였던 조기욱 부사장을 재무담당책임자(CFO)로 바꿨다.
조기욱 부사장은 56년 생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안권회계법인과 영화회계법인 회계사 출신이다. 국가전략연구소 사무관과 한화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본부, 대한생명 기획 상무를 거쳐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을 역임했다.
CFO을 맡았던 김병호 부사장은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옮겼다.
61년 생인 김 부사장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한국투자금융을 거쳐 하나은행 국제센터, 뉴욕지점장을 거친 베테랑이다.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에서도 혁혁한 공을 세워 김승유 회장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경영관리그룹을 총괄했던 이성규 부행장은 지주사 CSO 담당 부사장을 맡게 됐다.
이 부행장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한국신용평가, 제일제당, 한국 EMI뮤직 전략기획실과 서울은행, 국민은행 등을 거쳤다. 기업구조조정협약 운영위원회 사무국장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조정위원회 사무국장 등 핵심 브레인으로 통한다.
지난 2006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에서 2007년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스왑한 바 있다.
하나지주 관계자는 "임원급에서 주요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하도록 하고 은행과 지주가 서로 교류할 수 있게 해서 매트릭스체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